약 130여년 전 머슴살이를 하던 백춘보는 주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 내어준 730 ㎡의 땅을 재산으로 삼아 일궜으나 자손이나 일가친척 하나 없어 그 땅을 동네에 기증했다고 전해진다.

또 110여년 전 일가 친척하나 없는 떠돌이 홀몸 노인이었던 신첨지는 청소1리 보두동에 정착해 초가 1칸에서 거주하다가 대지 330㎡을 기증하고 수명을 다했다고 한다.

청소1리 주민들은 두 조상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매년 음력 9월 9일 제향을 올리고 덕담을 나누는 행사를 갖고 있다.

이명림 이장은 “마을을 위해 아낌없이 전 재산을 내준 조상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매년 구일차례를 지내오고 있으며 그 고마운 마음을 후대에까지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