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도가 천혜의 바다 환경을 쓰레기로부터 지키고 해양 생태계를 보존키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충남도는 보령시 소황사구에서 양승조 지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어업인, 도내 기업, 단체,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과 연안 대청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청소하고 해수욕장과 도서지역 관광객에 의한 불법투기 성행을 캠페인 등을 통해 억제키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32사단 군악대와 웅천읍 풍물패 등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우수 청소마을에 대한 유공자 표창, 바다지킴이 발대식, 바다 정화활동, 연안 정화와 해당화 묘목 식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행사를 진행하는 이곳 소황사구는 현재 환경부의 생태경관보호지역이면서 해양수산부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 야생 동 식물이 서식하며 사구 지형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중요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매년 약18만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충남에서는 약1만5000톤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렇게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로 매년 유령어업 피해가 어획량의 약10%로 3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2017년 통계를 보더라도 최근 5년간 평균 해양사고 약1900건 중 280건(15%)이 해양쓰레기 등 부유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40억원을 투입해 1만457톤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했으며 도는 오염행위 감시체계 구축, 사각지대 최소화, 관리 기반 확충 등을 통해 효율적인 해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를 해양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양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