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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7 0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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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의 한 의원이 SNS에 올린 ‘의견대립’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매일 보는 이들과 적으로 대적하며’라는 문구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글을 올린 의원은 아산시의회 제211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기간으로 상임위 추경예산 심의 활동을 하면서 동료 의원과의 이견으로 날선 신경전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글을 적으로 지칭된 동료 의원이 알게 되면서 적으로 지칭된 의원은 “적과는 겸상을 할 수 없다”며 회기 중에도 식사를 따로 하면서 다른 의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런 사실이 전해 졌고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 갈림 현상이 나타났고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을 중심으로 자기들만의 회동(?)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자극했고 예결위 삭감조서 누락 사건에 대해 의장에게 책임을 물어 본회의장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토록 요구했으며 의장은 본회의서 짧지만 유감을 표명하고 본회의 종료 후 의장실에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의원들을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의장이 이런 의원들을 아우르며 하나로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다하지 못하자 일각에서는 의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책임론까지 가중되며 한 지붕 두 가족의 각기 다른 행보는 회기 동안 보다 더 원활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글에서 적으로 명시된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해당의원은 “사안이 어찌됐던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료 의원으로 의원 간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자신과 뜻이 다르다고 상대 의원을 적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 의원에게 더 설득력있는 설명을 통해 이해를 시키기 위해 노략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제211회 임시회는 회기는 매듭 지었지만 의원들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신과 반목의 골만 깊게 확장한 상태에서 아산시의회 모든 의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소속 정당보다 우선 돼야 할 것은 의원 모두 시민으로부터 집행부를 견제와 감독을 하기 위해 권한을 위임받은 같은 동료라는 점이며 이들에게 전쟁터의 전우애를 기대하는 것은 로망일 뿐이 아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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