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아산시의회 A 여성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성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는 반성은 물론 최소한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복수의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경 아산시 배방읍 소재 한 식당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던 A 의원에게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B 씨가 와서 A 의원의 옆자리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앉아 지역의 현안에 대한 대화를 하다 A 의원의 가슴부위로 얼굴을 들이밀고 냄새를 맡는 것 같았고 A 의원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잡으며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어 “A 의원이 줄 수 없다고 했고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B 씨가 팔을 벌려 A 의원을 안으려고 했고 A 의원이 불쾌감을 보이며 피하자 B 씨는 A 의원에게 ‘예쁜 척 하지마라 안 그래도 예쁘다’라며 희롱하며 추태를 부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제보자를 밝히지 못하면 기사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래도 기사를 쓰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소설은 쓰지 말라”며 본지의 취재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A 의원은 “B 씨가 유권자라고 하지만 한 때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여성 의원을 상대로 희롱과 추태를 부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술에 취해서 한 행동으로 이해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통화를 하면서 어제 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고 추태를 부리기 전에 나눈 이야기들을 모두 하는 것으로 보아 술에 취해 한 행동으로 보기 어렵고 의도적으로 희롱과 추태를 부린 것으로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B 씨가 술에 취해 한 행동이라 보다는 B 씨가 A 의원의 외모에 대한 표현과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성적 추행을 한 것으로 생각되며 여성 의원들이 존중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의회 다수의 의원들은 “해당 의원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목격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한 여성 의원에 대한 희롱과 추태라기보다는 아산시의회에 대한 도발이며 전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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