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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4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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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공주시는 8월의 역사인물로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인 청주성 전투를 이끌어낸 승병장 영규대사를 선정했다.

 

김정섭 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켰던 승병장 영규대사(미상~1592년)를 8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관은 밀양, 호는 기허당, 속성은 박으로 공주 계룡면 월암리 출신이며 서산대사의 제자이며 계룡산 갑사 천련암에서 수도했고 선장(승려의 지팡이)으로 무예를 익혔는데 매우 출중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공주에서 1586년 공주향교의 제독관으로 부임했던 중봉 조헌의 깃발 아래에 의병이 모여들어 청주성 전투와 금산 전투에 참여했는데 제2차 금산전투에 참여했던 의병 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이 승병장 영규대사였다고 전해진다.

 

영규대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장이 돼 승병 800명을 이끌고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성을 수복하는 등 최초로 승병을 일으켰으며 임진왜란 육전의 최초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성 전투의 승리로 조정에서 영규대사에게 동지중추부사 벼슬(당상관)과 의복을 내렸으나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고 이후 승병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영규대사는 금산전투에서 부상당한 몸으로 갑사로 가다가 월암리 지금의 정려비각 부근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해진다.

 

묘비는 1810년 방계 후손들이 세웠으며 1738년 승병장 휴정과 유정 그리고 영규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원이 건립 돼 유교적 제향이 이뤄졌다.

 

공주에는 유평리에 영규대사 묘(도 기념물 제15호), 월암리에 영규대사비(문화재자료 제56호)가 있고 그를 제향하는 표충원(문화재자료 제52호)이 갑사에 자리하고 있으며 1813년에는 충절비가 세워졌다.

 

시는 영규대사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영규대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8월 30일과 31일 1박 2일간 갑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 9월 25일에는 계룡면 유평리 영규대사 묘역에서 영규대사 제향과 추모제를 개최하는 등 승병장 영규대사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 혼을 널리 현창하고 이를 후세에 기리는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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