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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6 1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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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차의 차이는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지만 각 종류의 차에 적합한 차나무 품종으로 가공할 때 저마다의 특징과 차이가 뚜렷해진다.

 

각각 다른 가공법이 적용된 이 여섯 종류의 완성된 차에 보이는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산화(oxidation) 정도에 있으며 찻잎의 크기나 모양, 색상, 형태 등 외관상으로도 구분이 되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여섯 종류 차의 산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즉 비산화차인 녹차를 시작으로 백차, 황차, 부분 산화차 혹은 반(半) 산화차인 청차 순으로 산화도가 높아져 완전 산화차인 홍차에 이른다.

 

흔히 차를 발효시킨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며 발효라는 용어를 쓰지만 엄밀히 말하면 발효가 아닌 산화가 맞다.

 

포도나 포도즙에 미생물이 개입해 화학적 변화를 통해 포도주로 변하는 것이 발효이며 산화는 산화효소(oxidase)가 산소와 접촉해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사과를 깎아놓았을 때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산화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찻잎에 들어 있는 산화효소가 일정한 작용에 의해 산소에 노출됨으로써 역시 찻잎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을 산화시키는 것으로 이 과정을 거친 결과 차가 만들어지고 산화되는 방법과 정도에 따라 분류되나 보이차는 예외로 현재까지는 이 차만 발효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조금 더 적합한 품종으로 다양한 가공 방법을 적용해 만들어진 여섯 종류의 차에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등으로 이름붙인 것은 우려진 차의 수색(水色)에 따랐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홍차는 만들어지는(찻잎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찻잎의 색상이 붉게 변한다고 해서 홍차라고 했다는 설도 있으나 유럽인은 이 홍차 잎이 검다고 블랙 티(black tea)로 명명한 것을 보면 같은 찻잎을 중국인은 붉게 본 반면 유럽인은 검게 본 것이다.

 

차를 6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채엽한 신선한 찻잎을 각기 다른 가공법으로 완성시킨 차를 구분하는 방법이며 명칭은 우려진 차의 수색에 의한 것이다.

 

차는 가공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가장 접하기 쉬운 녹차와 홍차를 비교해 보면 녹차와 홍차의 주요 가공 단계를 나눠보면 녹차는 채엽 – 살청 – 유념 – 건조 4단계며 홍차는 채엽 – 위조 – 유념 – 산화 – 건조 – 분류 6단계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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