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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9 2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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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은 푸젠성과 타이완 해협을 두고 마주 보는 길이가 약380km, 폭이 약140km의 크지 않은 섬나라로 섬의 3분의 2가 우거진 숲으로 덮인 타이완은 산이 많은 지형과 아열대 기후로 고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세기 중반부터 차 수출을 해온 타이완은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중국이 해외 무역을 하지 않은 1950년부터 1970년대에 걸쳐 용정, 철관음 등 중국의 명차들을 대신 생산 수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했으나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조금 더 값싼 고품질의 중국차가 수출되자 급격히 경쟁력을 잃었다.

 

이때 타이완 차 생산자들은 우룽차로 방향을 틀어 1980년대 초반부터 고산 우롱차를 생산하는 데 전념함으로써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우룽차를 생산하는 나라가 됐다.

 

타이완은 오랜 전통의 문산포종, 동방미인, 동정우롱에서부터 고산지대 우롱차인 아리산, 리산, 대우령 등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분류의 우롱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만큼 맛과 향, 수색이 다양하고 완성된 차의 외형도 크게 조형과 구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산지대 우롱차로 집중해가면서 산화 정도가 중국의 우룽차보다 훨씬 덜하며 조금 더 가볍고 신선할 뿐 아니라 섬세한 느낌의 향기로운 맛과 향으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아리산 우롱은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차로 한참 올라가면 비록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등성이가 나오며 온 사방이 차밭으로 가꾸어져 있다.

 

다르질링이나 스리랑카의 고산지대 차처럼 안개와 구름으로 인한 습도 공급과 햇빛 차단 효과 그리고 서늘한 기후 덕분으로 아리산 우롱차 또한 찻잎에 향을 농축시켜 이 향이 코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혀에도 느껴져 온 몸으로 느끼는 굉장한 느낌을 준다.

 

다르질링 퍼스트 플러시가 사방으로 확 퍼져나가는 향이라면 아리산 우롱은 안으로 감겨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외형은 녹색과 짙은 녹색으로 조화를 이루며 보기에도 아주 단단히 말렸다는 인상을 주며 줄기가 옆에 붙어 있어 마치 꼬리 달린 완두콩 같으며 우려지는 모습을 보면 잎이 확 펼쳐져 찻잎의 엽맥이 뚜렷하고 주위에는 요청으로 인한 녹엽홍양변이 뚜렷하다.

 

같은 우룽차 계열이지만 우이산의 대홍포와 타이완의 아리산 우롱은 가공 과정과 맛, 향, 외형도 우룽차의 양대 기둥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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