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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28 2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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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서 말린 쇄청차는 부피가 매우 크며 부서지기 쉽다.

 

357그램의 차를 아래에 작은 구멍들이 나 있는 양동이 같은 곳에 넣고 뜨거운 증기를 쐬면 차가 습기를 머금어 나긋나긋해지면서 부피가 확 줄어든다.

 

이 차를 하얀 자루에 넣어 뭉친 다음 평평하게 모양을 갖춰 압차석이라는 무거운 돌을 올려놓고 위에서 사람이 올라가 밟는다.

 

균형을 잡아 잘 밟아야만 예쁜 비행접시 같은 형태를 얻을 수 있으며 이렇게 생긴 것을 병차(병차 외에도 직사각형으로 만든 전차, 오목한 그릇처럼 만든 타차, 정사각형으로 만든 방차, 버섯 모양으로 만든 긴차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라고 부른다.

 

뭉치는 과정에서 생기는 똬리의 자리가 보이차 뒷면에 있는 홈 부분이 된다. 요즘은 사람이 밟는 대신 대형 공장 등에서 프레스로 누르곤 한다.

 

차가 식은 후 자루를 벗겨내고 통풍이 잘되는 시렁 같은 곳에서 말리거나 대형 공장에서는 건조실에 넣고 말린다.

 

이렇게 건조가 잘된 병차를 종이에 포장해서 일곱 편씩 죽순 껍질 등으로 묶으면 완성된다.

 

이 생차를 바로 음용할 수도 있고, 좋은 찻잎으로 잘 만들었다면 온도와 습도 등이 적당하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 시간이 흐름과 더불어 점점 더 훌륭한 보이차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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