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16일 3마리에 이어 17일 3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동물위생시험소 아산지소와 초동방역팀이 현장에서 폐 사체를 수거해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4마리에서 AI 양성으로 나왔다.

따라서 동물위생시험소는 분변 등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분석 결과는 17일 오후 8시경 나오며 아산시는 17일 밤 이 농장 3개 동에서 사육하는 3만1000수를 모두 살 처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의 산란계 3만1000마리의 살 처분과 제2농장 3만6000마리와 반경 500m 내 1개 농장 11만5000마리를 예방적 살 처분할 예정이다.

또 긴급 조치로 살처분과 폐기 범위를 3km로 확대해 부화장에 있던 종란 120만개와 5개 농장의 산란중추 11만7000마리와 산란계 5만1000마리, 종계 10만3000마리를 추가로 살 처분키로 했다. 

이 농장은 16일 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농장에서 14km 거리에 있으며 둔포면의 농장 반경 10㎞내에 216개 농가에서 377만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 반경 500m 내 1개 농장에서 11만5000마리를 3㎞ 내 7개 농장에서 43만1000마리를 10㎞ 내 208개 농장 322만9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AI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해당 농장을 비롯해 3.3㎞ 거리에 있는 제2농장의 산란계 3만6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발생 농장의 닭걀을 비롯한 사료와 약품 등 출입 차량과 인부 이동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당 농장 등에 대한 이동제한과 출입통제를 강화했으며 발생지 주변에 거점 통제 초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해 AI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으며 도내 전 가금 농가에 대해 임상 예찰과 집중 소독을 강화해 전파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관내 농장을 상대로 예찰활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