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백제문화제의 부여 공주의 통합개최에 따른 예산과 인력 활용의 비효율성 증가와 콘텐츠 부재, 행사내용 중복 등의 이유로 부여군은 재)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에 격년제 개최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해왔다.

게다가 지난해 부여군에서 열린 제1차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를 재)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에 다시 건의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여군 단독 개최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키도 했다.

박정현 군수는 작년 10월 제65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매년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같은 백제문화권에서 진행돼 내용이 중복되고 예산과 인력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으며 백제문화제의 건강한 공존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책임 있는 격년제 논의를 정중히 제안 드린다”며 백제문화제 격년제 전환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백제문화제 통합개최에 따른 여러 가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 모두 공감하며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백제문화제의 개최방식을 격년제로 전환하는데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한 양 시군의 주요 합의내용은 백제문화제는 2020년까지 현행 통합개최 유지, 2021년 제67회 백제문화제는 합동 대백제전으로 개최, 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부터 격년제로 개최며 향후 대백제전과 격년제 개최에 따른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는 향후 2년을 주기로 짝수 해는 부여군에서 대제로 개최하고 홀수 해는 공주시에서 대제로 개최되며 행사준비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로 부여만의 정통성을 가진 백제문화제의 질적 발전과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의 주제를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로 확정하고 개최일정은 추석연휴를 포함해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9일간 개최키로 결정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해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제안 드린 격년제 전환에 합의해 주신 공주시민 여러분들과 김정섭 공주시장께 감사드리며 백제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역사문화 축제로 발돋움 해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