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당일 확진자 발생 직후 긴급방역대책회의를 통해 각 시설 담당부서와 해당시설장, 관련 기관 단체장들 간의 논의 끝에 우한 폐렴 감염증이 진정될 때까지 주요 시설의 잠정 휴관과 이용 중단을 결정했다.

긴급 결정된 내용은 홈페이지와 SNS 등에 게재하고 각 시설과 단체에서 이용자들에게 휴관을 안내하고 안내문 부착 발송 등을 통해 휴관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휴관과 이용중단이 결정된 시설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체육시설 등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 100개소다.

이중 도서관, 경로식당, 어린이집 등 일부시설은 우선 2주간 휴관하며 향후 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 추이를 고려해 휴관과 이용중단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는 휴관기간동안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한해 제한적으로 긴급 보육과 돌봄을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노인돌봄과 식사배달, 상담서비스 등은 지속 지원된다.

이와 함께 23일 우한 폐렴 감염증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일이 일주일 연기됐으며 학원가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계룡시 휴관과 이용중단 시설은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계룡시 재난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우한 폐렴 감염증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들을 부득이하게 휴관하게 됐으며 휴관기간 불편하겠지만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이번 대응조치에 시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