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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감염증 환자 서산의료원 이송, 서산 시민들 응원 물결 줄이어 - 시내 곳곳 응원 현수막 걸리고, 지역 맘 카페 응원 댓글 이어지는 등 공감대…
  • 기사등록 2020-03-09 2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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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병상 부족에 따라 우한 폐렴 감염증 경증 환자에 대한 지역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서산의료원에 우한 폐렴 감염증 환자가 이송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천안 확진자 4명이 서산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으며 지난 6일 서산의료원에 대구에서 온 경증 환자 18명이 도착해 총22명이 치료받고 있다.

 

이 소식에 서산 시민들은 환자 이송을 반대하는 대신 시내 곳곳에 응원 현수막을 걸고 지역 맘 카페에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환자들의 쾌유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산의료원 입구에는 우한 폐렴 감염증 환자들을 응원하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예천동 푸르지오 주민 등 시민과 단체들의 응원 현수막 10여개가 붙었으며 시내 곳곳에 응원 현수막이 걸렸다.

 

지역 맘 카페는 상황을 이해하고 쾌유를 빈다는 내용의 댓글이 수십 개 이상 달리는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가 치료중인 서산의료원은 환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마쳐 일반병실에 격벽을 설치해 음압병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병실을 마련했으며 응급실, 중환자실, 노인 병원과 완벽하게 차단했다.

 

일반병상의 공조시설을 외부공기 30%, 내부공기 70%를 혼합하던 방식에서 100% 바깥 공기를 쓰도록 변경해 확진자 병실의 공기가 병실 밖으로 순환되는 것을 차단했다.

 

시는 서산의료원 내부는 물론 외부를 지속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원룸주택, 거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맹정호 시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산의료원의 확진자 이송 현황을 설명하고 “확진자 수용에 따른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만 지금은 확진자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받고 하루 빨리 완쾌 될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며 서산 시민 여러분의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철저히 대비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신다면 우한 폐렴 감염증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마음과 힘, 지혜를 모아 우한 폐렴 감염증과의 싸움에서 기필코 승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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