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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3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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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연초부터 불어닥친 우한 폐렴 감염증의 한파 속에서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의 기세가 매섭다.

 

굿뜨래페이는 2019년 12월 16일에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정책 발행된 농민수당을 결합한 91억원으로 출발해 현재 모두 131억원이 발행과 충전돼 활발히 유통 중이다.

 

부여군 지역 내에서 1500개가 넘는 가맹점이 자연 발생됐고 인구의 28%에 이르는 1만9000여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누적 결제 건수는 15만건을 돌파했으며 굿뜨래페이 출시 이후 부여군 전체 인구 2월 기준 6만6548명 중 1인당 2.3건씩 사용한 셈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주민들의 참여로 관 주도의 정책 발행으로 초기 정착을 했다면 이후 일반 주민들의 자발적 사용과 참여로 인한 구매가 47억원에 달하고 있다.

 

관과 민이 함께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부여군은 대체로 백제로부터 내려오는 공동체 정체성이 강한데 그 가치가 굿뜨래페이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는 세간의 평이 현 상황을 잘 보여준다.

 

굿뜨래페이는 지역화폐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disruptive)을 낳고 있으며 파괴적 혁신은 기존 지역화폐 틀을 넘어 새로운 프레임과 가치를 지향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른 지역화폐는 1회성에 그치는 데 반해 굿뜨래페이는 순환형이므로 즉시 지출해야 하는 재정 부담이 적으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그것이 굿뜨래페이로 순환되며 법정화폐로 바뀌어 나가지 않는 신뢰구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일상적으로 익숙한 카드결제 방식을 모바일 결제와 함께 탑재했으며 타 시군은 비록 모바일 지역화폐를 도입했으나 카드방식이 없어 고령화된 주민들에 대한 확장성이 약했다.

 

굿뜨래페이는 개발 단계부터 이미 카드결제 방식을 도입해 고령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드방식이나 수수료가 없는 ZERO카드방식을 도입했다.

 

이미 부여군 주민들 사이에서 굿뜨래페이를 모바일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이 일상화됐다.

 

정책발행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참여와 주민들이 결제습관을 고려한 결제방식 채택과 순환형 공동체 가치 구현으로 굿뜨래페이는 파괴적 혁신을 넘어 주민들 삶 속에 빠르게 착근됐고 충남도 2단계 균발사업에 포함됐다.

 

박정현 군수는 “여러 전문가들과 담당부서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개발한 굿뜨래페이가 출시 이후 빠르게 지역 경제에 안착해서 다행이며 아산시 등 타 시군에서 우리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외부 자금 유출을 방지하는 선순환 지역화폐 시스템을 여러 시군에서 도입하면 우한 폐렴 감염증으로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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