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은 정부의 개학 연기 결정으로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따른 것으로 특히 저장기간이 짧고 매일 출하해야 하는 상추나 시금치와 열무 등 엽채류와 딸기 등 과일류 농산물들은 제때 판매가 이뤄지지 못하면 폐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은 지난 17일 개학연기가 발표되는 즉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출하되지 못하는 급식용 농산물을 파악하고 오는 27일부터 관내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열무와 속음배추 등 820만원 상당의 총4.4톤 물량에 대해 구입을 희망하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체 식당, 교육청, 교직원, 군청 직원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은 당초 3월 23일로 개학연기가 결정된 상황에서 출하되지 못한 딸기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예산교육청 직원들이 121㎏, 군청 직원들이 86㎏을 각각 구입토록 연계해 총180여만원 상당의 딸기 판매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탠 바 있다.

군은 개학 일정이 다시 조정될 경우 추가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며 평상시에 과잉생산으로 판로를 마련치 못할 경우 정기 판매행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종욱 농정유통과장은 “우한 폐렴 감염증 사태로 또 다시 개학이 연기돼 농민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으며 안전하고 신선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