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서산버드랜드사업소에 따르면 서산버드랜드 전시관 중 반사유리로 구성된 본관 건물 1층에 야생조류의 충돌을 방지키 위해 10× 5cm 간격으로 점을 찍는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를 설치했다.

야생조류는 건물 유리창과 투명창을 인식치 못해 충돌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한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유리충돌방지테이프는 생명을 지키는 10× 5cm의 마법으로 불리며 유리에 10× 5cm 간격으로 점을 찍는 것만으로 조류 충돌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서산버드랜드는 야생조류의 유리 충돌을 방지키 위해 철새전시관 1층 반사유리 부분에 국제 규격에 맞게 10× 5cm 간격으로 점을 찍어 야생조류들이 유리를 인식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부착했으며 그 효과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버드랜드 내 조류충돌은 과거에는 평균 1개월당 1회 정도 충돌이 확인되는 수준이었으며 폐사율은 약60% 정도였으나 조류충돌방지테이프를 설치하고 난 후 반사유리 인근으로 접근하는 야생조류의 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이 관찰돼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는 설치작업 후 남은 테이프를 활용해 개관 후 관람객들과 함께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설치를 직접 해보는 생태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