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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4 2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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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순천향대는 중국학과 전공수업인 중국음식문화 시간을 활용해 월병을 빚는 이색 수업을 전개했다.

 

이번 수업은 우리의 고유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국문화의 이론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수업에 대한 효과는 물론 한국과 중국문화의 차이에 대한 비교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재로 월병을 직접 만드는 체험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11명이 3개 실습조로 나눠 각각 사과, 파인애플, 고구마로 소를 만들어 월병을 만들었으며 음식조리를 해본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다수라서 완성도가 높은 음식을 만들기 보다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직접 참여에 의의를 두고 매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연출됐다.

 

수업에 참여한 최진웅 학생은 “비록 1/3의 수강생만 참석해 모든 학우들과 함께 한 실습수업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동기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돼 감회가 남달랐으며 우한 폐렴 감염증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이라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국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어서 좋았고 추석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을 만들면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한솔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월병 만들기 체험을 할수 없는 동기들에게 줌(ZOOM) 수업으로 충분이 이해하고 전달될 수 있도록 교수님의 안내에 맞춰 차근차근 체험에 임했으며 다음 주가 추석인데 집에서 송편을 빚을 때 큰 도움이 될것 같고 가족들에게 월병 만드는 법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완성된 월병은 최근 우한 폐렴 감염증으로 인해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던 방과후 중국어수업이 중지돼 아쉬워하는 인근 초중생들에게 위로 차 특별한 추석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는 “월병은 중국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둥근 달을 감상하며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이지만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고 중국의 음식과 그와 관련한 문화에 관한 이론 내용을 학습하는 특별한 수업이며 월병 만들기를 통해 우한 폐렴 감염증이라는 상황 속에서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수업 중에는 잠시 잊고 기분 좋게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대면 수업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월병은 중국의 명과로 음력 8월 15일 추석날밤 월병을 빚어 먼저 달에 바친 다음 친척과 친지들에게 추석 찬품으로 선물한다.

 

중국 남송시대부터 전해지는 과자로 음력 8월 15일에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해서 만들며 밤, 수박, 배, 감 등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쳤으며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눠 먹고 행복을 빌어주는 관습이 있었으며 재료는 밀가루, 라드, 설탕, 물엿, 달걀, 팥소, 말린 과일, 둥근나무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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