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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8 15: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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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지난 2016년 4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며 비밀의 베일을 벗은 보령 죽도에 위치한 상화원이 기나긴 겨울을 뒤로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다. 

보령시는 4월부터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화원이 개방된다고 밝혔다.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은 상화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다. 

회랑을 걷다 보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죽도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이 하늘 높이 치솟아 솔향기를 더하는 숲속, 상화원의 스카이라운지에 해당하는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 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동절기 준비 기간 동안 상화원은 회랑에 예술적 깊이와 자연미를 더하는 공간인 석양정원을 조성했으며 석양정원은 원래의 회랑 시작점에서 500~800m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의 아래쪽으로 350m에 달하는 회랑을 하나 더한 곳으로 바다에 다가가 있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이 손에 잡힐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도 귓전에서 바로 울리며 지구가 태어난 후 온갖 풍랑을 겪어내면서도 온전히 자기 자리를 지켜왔을 기암괴석과 쪽빛 서해바다가 하나 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올해는 일몰 1시간 전부터 와인바에서 커피와 와인 그리고 간단한 다과를 제공 하는 석양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은은하게 빛나는 촛불 사이로 감미로운 음악 속에 와인 한 잔을 들면서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사라지며 온통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석양 풍경을 조망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6000원이고 보령시민과 만65세 이상, 유공자, 장애인 등은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4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상화원의 숙박시설로는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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