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대전시는 지하수(비상급수시설)에서 발생하는 라돈을 저감할수 있는 라돈저감장치(시스템)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옥천변성, 화강암 지질대가 넓게 분포돼 지하수에 자연방사성물질(라돈)이 타 지역보다 높게 검출되는 지역이 많아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라돈이 높게 검출되는 시설에 모형시험을 거쳐 지하수(비상급수시설)의 라돈을 저감시킬수 있는 시작품을 개발했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양질의 음용시설 유지관리 대책을 마련케 된 것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소규모 급수시설에서 대부분 활용되는 폭기방식에 제거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과 분리된 라돈을 신속히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공정을 넣은 방식이다.

현재 대전시는 시작품을 라돈이 검출되는 비상급수시설 2곳(서구 평화어린이공원, 유성구 수통골)에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수질 감시기준인 148Bq/L의 3배 이상 초과되는 고농도 시설에 90%이상 저감할수 있는 기술을 저농도에서 고농도까지 다양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시기준은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먹는물 중의 함유실태조사 등의 감시가 필요한 물질로 인체 위해도를 근거로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으로 설정한 수질관리 목표값이며 베크럴 Bq(Becquerel)은 1초에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방사능 수치다. 

여기에 기후 변화와 함께 수자원으로 지하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시작품이 필요한 이유며 가뭄이 지속되면 지표수는 즉시 영향을 받아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지하수는 지표수에 비해 훨씬 느리게 반응하므로 안정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비상급수시설은 민방위 사태뿐만 아니라 가뭄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생명수로 시민건강을 위해 선제적 수질관리를 하겠으며 이번 특허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기업지원보급사업 등을 통해 기업에 기술이전과 상용화해 타 지자체에 확대 보급될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