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서천군은 지역내 방치된 빈집을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전수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군은 빈집정비 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주택 수의 2.7%에 달하는 833동의 빈집을 파악했으며 이중 10년 이내 발생한 빈집은 492동으로 전체 동수의 59.1%를 차지했으며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장항읍으로 122동, 가장 적은 지역은 마산면으로 15동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빈집의 상태, 방치기간, 소유자와 권리관계는 물론 빈집의 안전 상태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했으며 조사결과 철거대상인 4등급이 전체 빈집의 절반에 가까운 406동인 것으로 확인돼 빈집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조사결과 토대로 군청 대회의실에서 노박래 군수가 주재하는 빈집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통해 각 읍면 부읍면장으로부터 빈집정비실적과 정비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빈집 활용계획을 포함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빈집정비계획을 논의했다.

정해순 도시건축과장은 “최근 5년간 빈집정비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530동의 빈집을 정비했으나 농촌인구 감소로 빈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은 물론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노박래 군수는 “별도 예산을 들이지 않았음에 군 자체 조사가 상당히 정확하고 높은 수준으로 결과물이 나왔으며 관련 부서와 읍면 관계자들은 빈집이 증가하며 마을 경관을 훼손하고 우범시설로 방치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며 주요 도로변, 마을입구, 위험주택을 우선 정비하고 상태가 양호한 빈집정보를 귀농 귀촌 부서로 연결하라”고 말했다.

노 군수는 특히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5개년 동안 군 본청뿐만 아니라 각 읍면에 일정액의 빈집정비예산을 편성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