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한국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 선수가 5일 당진시청에서 입단식을 갖고 당진시청 테니스팀에 합류했다.
키 180㎝, 몸무게 72㎏의 신체조건을 갖춘 권순우는 2017년 12월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인정 받아온 기대주다.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으로 권순우는 정현과 함께 2018년 호주오픈에 출전했는데 이는 국내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이자 17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이 동반 출전한 것으로 한국 테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빠른 발과 다양한 스트로크 샷 구사가 강점인 권 선수는 2015년 국제 퓨처스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2016년 1월 세계 랭킹 645위였던 순위를 2017년 1월 308위까지 끌어 올린 뒤 11월에는 개인 커리어하이인 168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던 권순우는 그 동안 소속팀 없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의 지원과 자비로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이번 당진시청 입단으로 소속팀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대회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권 선수는 입단식에서 “당진시민과 고등학교 시절 스승이셨던 최근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도록 올해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식에 함께 한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시와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의 테니스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해 권 선수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철 감독이 이끄는 당진시청 테니스팀은 국가대표 맏형 임용규를 중심으로 젊은 신예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 테니스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흥강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