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예산군은 예산 황새공원에서 제2회 황새축제를 기념하고 우한 폐렴 감염증 극복에 대한 바람을 담은 황새 야생 복귀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야생으로 돌아가는 황새는 성조 6마리와 2021년 출생한 유조 4마리며 현재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가 수컷이 많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키 위해 특별히 성조 6마리는 모두 암컷을 방사했다.

이번에 야생으로 복귀하는 황새의 이름은 자연으로 돌아가 본래의 야생의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민들이 직접 지었으며 유조 4마리는 백월이, 산월이, 훨훨이, 어울림이고 성조 6마리는 양황이, 지황이, 봉오리, 동막이, 처음이, 온누리다.

제2회 황새축제와 야생 복귀 행사가 열리는 지역은 예산군 광시면 대리, 시목리, 가덕리 일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황새 복원 초창기부터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존 농업방식을 버리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했으며 제초제와 농약 등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치 않는 고된 영농작업을 기꺼이 감수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군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황새복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6년 군내에 조성한 인공둥지탑에서 황새의 첫 야생번식이 이뤄졌으며 총22쌍이 야생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에서 키워 야생으로 돌려보낸 황새가 예산군 인근인 아산과 태안 지역에서 야생 정착에 성공하는 등 야생 적응화 훈련에 쏟은 예산군의 노력과 경험이 전국 황새 복원 거점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선봉 군수는 “우한 폐렴 감염증 장기화로 자연과 안심으로 회귀하려는 관광 심리 덕분에 예산군의 청정 자연환경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가꾸는 방향으로 군정을 운영해 자연과 사람의 상생 관광지로 선두에 나설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