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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7 09: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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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는 당나라 초기 태평성대를 이끈 당 태종 이세민의 통치 철학에 대해 적은 역사서로 당나라 시대 오긍이라는 사관이 집필했다. 


정관은 당 태종의 연호를 의미하며 정요는 정치의 요체라는 뜻으로 당 태종 정치의 요체로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고전으로 회자되며 혹자는 정관정요를 읽지 않고 정치를 논하지 말라고 했다. 


군주가 영명한 까닭은 널리 듣기 때문이며 중국의 진이세는 환관 조고의 말만, 양무제는 주이의 말만, 수양제는 우세기이 말만 듣다가 나라를 망쳤는데 아랫사람의 합리적 건의를 두루 듣는다면 아무리 권세가 큰 대신이라도 아랫사람 소리를 가리거나 군주를 어리석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리더가 부하의 간언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어야 두루 듣게 된다는 확신 있었던 당 태종은 성군이 될수 있었으며 리더십 전문가들은 의사 소통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서 회의를 줄이는 대신 차라리 구성원들과 1대1 티타임을 갖는 것이 조직 운용을 위해 더 낫다고 조언하는 것은 특정 관계자로 국한된 소통을 해서는 영명한 리더가 될수 없다는 것이다. 


화려한 옷을 불태우고, 넓은 궁전을 버리고, 높이 치솟은 궁전에서 나라의 멸망을 근심하며 낮고 누추한 집에서 사는 사람의 안락함을 생각하고 군주의 덕이 자연스럽게 백성을 교화해 억지로 다스리지 않아도 저절로 다스려지는 무위지치에 이르게 된다 했다.


화려한 옷, 넓은 궁전, 높이 치솟은 궁전은 자칫 자만할 수 있으며 진정 다스려야 하는 백성이 아니라 나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기업을 열 때는 심사숙고하며 덕행을 드러내지 않은 이가 없지만 공을 세운 뒤 그들의 덕행은 점점 쇠퇴해 가는 것은 처음에 훌륭했던 이는 확실히 많지만 끝까지 훌륭한 행실을 한 이는 아주 적으며 창업할 때는 깊이 걱정하면서 성심성의를 다해 아랫사람들을 대했지만 일단 뜻을 얻자 방종해져 다른 사람에게 오만하게 굴기 때문이다.


가혹한 형벌로 감찰하고 위엄과 분노를 떨쳐도 아랫사람들은 모두 구차하게 모면하려 할 뿐 군주가 어질다고 생각치 않으며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복종치 않을 것이며 백성의 원한을 부르는 것은 일의 크기에 달려있지 않으며 두려워할 것은 민심에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베조스는 항상 아마존이 당장 오늘 내일 망할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대기업을 마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하듯 경영하는 것은 아마존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중 하나일 것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수성에 진력을 다하려는 자세,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필요 덕목일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주는 사람과 있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며 인사권을 가진 자치단체의 장을 모시는 공직자들의 심중에 자신이 인사권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충성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제의 장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가치를 토대로 행동 있다고 자신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며 군주론에서 군주는 인색함, 두려움, 약속에 구속되지 않음이라는 3가지 덕목이 군주에게 필요하다고 하지만 절대 미움은 받지 말아야 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친근한 면과 두려운 면이 둘 다 있었다고 하는데 그냥 있을 땐 같이 술 마시고 씨름을 하는 즐거운 사람이었지만 전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군법을 어기거나 탈영한 사람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직접 참수해 군인들에게 두려움을 줬고 그렇게 군이 유지가 됐던 것이다. 


한 자치단체의 일부 공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충격적인 말 중 “결제를 받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장실이 마치 지옥처럼 느껴지고 결제를 받아야 하는 주간은 한 주가 지옥에서의 생활을 하는 것 같이 괴롭고 심지어 노이로제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토로 했다.


공직자들의 이와 같은 증상을 유발시킨 것은 분명 단연코 자치단체 장의 처세 중 공직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공직자는 단순히 자신의 직위를 유지키 위한 도구로 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그의 인상이 초조하고 안면에 미소가 사라진 것이 확증일 것이다.


바라기는 "현명하고 능력 있는 자를 임명하고 간언을 받아들이면 되거늘 수성이 어찌 어렵다고 하는 것"이냐는 태종의 질문에 "역대 제왕들은 상황이 위급할 때는 현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임명하고 간언을 받아들였으며 일단 천하가 안정되고 살기 좋아지면 반드시 게을러졌는데 성인이 편안할 때에 위험한 때를 생각한 까닭은 바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성현들의 지혜와 안정됐을 때 위기를 생각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 


발행 편집인 이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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