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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0 2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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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재)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 주 4월 2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 지방차원의 역사문화 교류라는 맥락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됐으며 연구원, 논산시, 충남개발공사 등 관계자 7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베트남 정부 총리실 소속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 산하 철학원, 동북아연구원, 한놈연구원을 차례로 방문 유교분야 상생협력을 논의했다.

 

2016년부터 연구원은 충청유교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일본 등의 유교관련 기관과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작년부터 충남도와 함께 충청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해 국외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공감대를 대내외적으로 확산시켜왔으며 이번 베트남 방문도 양국 유교문화 교류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유교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국가로 1070년 하노이에 공자를 모시는 문묘가 조성됐으며 곧이어 유학자 양성을 위한 국자감도 설치됐다.

 

특히 1428년 레(Le) 왕조가 성립된 후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채택하고 과거제도 도입 등을 통해 예치(禮治) 사회 건설에 앞장 서왔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에서 유교국가의 등장 시기가 비슷하다.

 

베트남은 근현대 시기 서구열강의 지배와 전쟁을 경험했고 현재 사회주의 국가지만 아직도 유교가치는 촌락사회와 가족관계 등에 강하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유교와 관련된 유 무형 문화유산도 상당하다.

 

연구원은 이런 베트남 사회의 유교문화에 주목하고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의 협력대상을 적극 발굴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이종수 원장은 베트남 사회과학원 철학원, 동북아연구원, 한놈연구원 기관장에게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청권 유교문화 발전을 위해 유물수집에서부터 정책자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고 향후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후 베트남 각 기관과 실질적인 연구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상균 책임연구원은 충청유교 국제포럼과 논산에 건립될 충청유교문화원을 소개하고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사회과학원 산하 철학원 응웬 다이동(Nguyen Tai Dong) 원장은 “이미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와 학술교류를 해오고 있어서 충남도가 매우 친근하며 상호교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연구원 팜홍타이(Pham Honh Thai) 원장은 “원내 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있어 한국 유교에 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현대사회에서 유교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한놈연구원 응웬 뚜언끄엉(Nguyen Tuan Cuong) 원장은 “한놈연구원은 베트남 최대의 고전자료 수집과 연구기관으로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을 환영하며 상호 원전자료 연구협조 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이들 3개 기관과 회의를 진행한 후 국제 학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구원측은 이번 베트남 방문 후속조치로 충남도와 협의해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충청유교 국제포럼과 환황해포럼 등 국제행사에 베트남 기관을 초청할 계획이며 충청유교문화원 국제사업 구상에 해외 업무협약 기관과의 교류사업 항목을 적극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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