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홍성군 서부면 죽도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해저관로 매설공사가 10일 본격 착수됐다.

홍성군은 이날 서부면 남당리 현장에서 주민과 현장관계자를 비롯한 관련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그 동안 노후된 해수담수화시설을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등 물부족에 시달려온 죽도주민에게 지방상수도 공급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기원제에 참석한 섬 주민들은 고사를 지낸 후 떡 등 다과를 나눠먹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저관로매설 공사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홍성군에 표시했다.

본 사업은 남당항에서 죽도까지 3.5km의 해저관로와 0.4km의 육상관로를 2020년까지 매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해저관로는 해저터널식으로 굴착하는 비개착 해저암반굴착 공법으로 준설토가 발생하지 않아 해양오염과 어업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식수난을 겪어온 섬 주민들은 물론이고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식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2021년부터는 물 걱정없이 지낼수 있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