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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3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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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푸르른 녹음에 마치 때늦은 눈이 내린 것처럼 나무가 하얗게 덮였다. 


15m가 넘는 큰 나무에 핀 꽃, 바람을 따라 춤을 추는 팥배나무 군락의 장관을 볼수 있는 곳은 바로 고운식물원이다.


팥배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자라지만 이처럼 군락을 이룬 곳은 흔치 않으며 5월에는 하얀 꽃으로 눈꽃동산을 이루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팥배나무 열매가 보석처럼 주렁주렁 매달린다.


철쭉이 지고난후 커다란 꽃봉오리가 우아함을 뽐내는 만병초군락 또한 방문객의 눈과 마음을 빼앗는다.

만병초는 만병을 다스린다는 영험한 풀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이름이 초로 끝나지만 아이 키만큼 높이 자라는 나무다.


이밖에도 7개의 잎새와 서로 다른 꽃과 잎모양으로 손을 흔드는 미국칠엽수, 일본칠엽수는 물론 설구화, 불두화 등 다양한 초목들이 식물원을 수놓고 있어 찬찬히 둘러보며 자연을 느끼기에 5월은 더없이 좋은 시기다.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보전기관으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등 50여종에 달하는 희귀식물과 8600여종의 수목과 꽃을 보전 관리하고 있다.


식물원 관계자는 “고운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의 향연을 즐길수 있는 곳이며 자연이 주는 쉼을 즐길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넘어 자연생태관광, 생태학습, 학술연구 등이 가능한 식물원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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