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어려서부터 한학을 익혔고 일제강점기인 1941년 충남도 고원(지금의 서기) 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1981년 충남도 지방사무관으로 정년(녹조근정훈장)하기까지 평생을 관료이자 향토사학자로 살았다.

공직생활 또한 주로 문화재업무를 담당하며지역의 많은 문화재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일을 했으며 정년 후에는 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과 대전광역시문화재위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향토사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충남향토사연구회는 선생의 주도로 창립됐으며 선생의 주요 연구논문들 또한 이 연구회의 기관지인 향토사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특히 현재 대전시의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동산문화재의상당수가 선생이 수집 발굴한 것들이다.  

선생은 평생에 걸쳐 모은 중요한 문화재 약 2만여점을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 기탁하기도 했으며 그외 충남대학교도서관과 한밭교육박물관에도 다수의 유물을 기증했다. 

이런 공로로 생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대전 MBC의 한빛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시동, 재동씨와 딸 경희, 복희, 요동, 연동씨가 있으며 빈소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7일 오전 9시다.

한편 지난 2014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춘강 김영한 선생이 걸어온 삶을 통해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명해보는 특별전 춘강 김영한– 사람의 역사, 역사 속에 사람을 개최한 바 있으며 그 전시는 '노인 하나가 죽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열려 오늘 지역의 큰 박물관 하나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