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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요청 자료 좀 많기로서니 갑질이라고” - 아산시의회, 집행부 불성실한 수감 태도 성토 - 시 관계자, “불만 표출 게시판 글에 일부 동조 직원들이 댓글로 올린 것”
  • 기사등록 2022-08-24 2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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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제9대 아산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집행부의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첫날부터 의원들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의 부실 정도가 심각한 것과 상반되게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가 많다며 행감이 시작되기 전 집행부 새올행정시스템 자유게시판에 요청 자료가 많음을 지적하며 의원들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낸 글이 올라왔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행감에 임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의회는 24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행감을 진행하며 기획행정위원회 104건, 복지환경위원회 231건, 건설도시위원회 100건 등 총435건의 자료를 사전 제출받아 검토후 행감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감은 과반을 넘는 9명의 초선의원들이 8명의 재선의원들의 조언을 들으며 함께 모여 공부하는 등 상당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의 제출 자료가 대부분 부실하고 제출치 않은 자료들이 적지 않아 의원들이 정상적인 감사가 어려움을 피력하며 난감해 하고 있다.


복수의 의원들은 “제출된 자료의 경우 보충자료가 없으면 업무를 파악하고 이해하기가 힘들 정도로 자료가 부실해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지경이며 이는 집행부의 과오를 숨기고 의원들을 골탕 먹이려는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감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료 미취합, 누락, 데이터 오류 등 집행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렸으며 이같은 집행부 수감 태도를 두고 의정활동을 위축시킴과 동시에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의원은 “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치러지는 행감이다 보니 업무를 파악키에 시간이 촉박했던 점과 9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으로 요청한 자료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집행부를 힘들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 제출된 자료는 그냥 요청만 한것이 아니라 의원들 모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감사를 위해 열정을 갖고 늦은 밤까지 검토하고 숙고했는데 갑질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번 행감 자료가 너무 부실하고 자료를 요청하면 자료가 없다는 부서가 있으며 자료가 없는 것이냐 아님 취합이 어려운 것이냐 질문하면 취합이 어렵다고 대답하던데 1년에 한번 있는 행감인데 취합이 어렵다고 자료 제출을 안하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모 직원이 올린 과한 자료 요청을 지적하는 글에 동조하는 일부 직원들이 댓글로 올린 개인 감정이며 집행부 전체가 갑질이라고 반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의회 의장단 관계자는 “집행부는 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해야 하는 것은 공무원의 의무며 의원은 시민들로부터 그 권한을 위임 받아 집행부에서 집행한 사업에 대해 견제와 감시를 위한 것인데 이를 갑질로 표현하는 행위는 묵과할수 없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의원들과 충분한 숙의를 거쳐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에게 재발 방지 차원의 조치와 결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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