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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의회발언 시입장 게시판 신설 논란 - 누리집에 의원 5분 발언 해명자료 게시, 27일부터 운영 - 집행부, 의회 갈등 고조, 도입 시기 진의 의구심 - 의회, 집행부 5분 발언 답변 의무화 회의규칙 개정 예고
  • 기사등록 2023-03-28 2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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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아산시가 누리집(홈페이지)에 의회발언-시입장 게시판을 신설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해명 창구 개념인데 교육경비 예산 삭감 조정 등으로 현재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도입돼 진의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의회발언 시입장 게시판은 27일 오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의원 5분 발언 내용중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도입 취지며 시는 게시판 운영전 각부서에 공문을 통해 답변 작성 게시를 요청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 동두천시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전남 여수시는 해명자료라는 내용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5분 발언 내용중 명확하게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타시도 사례를 참고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5분 발언은 말 그대로 본인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며 시정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대안을 제시하는 지방의회 의원의 대표적 발언 제도로 행정 책임자를 상대로 문답을 주고받는 시정질의와 달리 5분 발언은 답변 절차가 없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 올바른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지만 현재 상황에 비춰볼때 다른 의도가 내포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로 시는 지난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전날 박경귀 시장의 주간 간부회의 발언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으며 교육지원 경비 미집행과 관련한 의원들의 5분 발언에 대한 반박 자료 성격이다.


게시판 신설 제안이 이날 회의에서 나왔으며 앞으로는 언론뿐만 아니라 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의원 5분 발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회운영위원장은 “시장 본인이 생각한 것은 모두 옳다며 합리화시키려는 것이며 자신의 주장을 계속 반복함으로 본인 말이 무조건 옳다는 의식을 심어주려는 괴벨스식 선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5분 발언 등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집행부에 구두로만 요청해 왔는데 게시판까지 만든 만큼 이제는 공식화 하겠으며 답변 기한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개정을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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