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김태흠 지사가 도내 공공기관장들에게 재정건전성과 행정효율화 확보라는 역할을 망각치 말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통폐합 등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이후 처음으로 15개 기관장들과 대면하는 공공기관 주요업무보고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은 공적 대행사업을 하거나 공공재를 관리하는 곳이며 그런데 그 동안 비효율적으로 방만하게 운영되면서 혈세를 낭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혈세 낭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도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그래서 경영효율화와 통폐합을 실시케 됐고 이는 도지사의 소신이자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가 1000억원 가까이 출연하고 있는데 부탁하고 눈치보는 행정을 해서는 안되며 공공기관이 독자적인 왕국처럼 존재해서는 안되며 실국장들이 통제하고 조절하면서 도정과제를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민선 8기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며 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한다는 혁고정신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올해초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계획을 발표하고 상반기에 22개 공공기관을 15개로 축소키로 결정하고 통합기관 출범을 완료했다. 

현재 대백제전 개최 이후 통합이 예정된 백제문화제재단을 제외한 6개 출연기관은 청산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보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도청 실국장, 15개 공공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각기관의 설립 목적, 주요 기능,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보고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