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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사가 서산서 심뇌혈관 진료” -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 개소, 28억원 투입 최첨단 의료장비 구비 - 순환기내과, 신경과 등 의사 7명 근무, 서부권 골든타임 확보 기대
  • 기사등록 2023-09-26 1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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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인 서산의료원이 심뇌혈관센터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해 서부권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이 센터에는 특히 서울대병원 소속 의사 6명이 근무해 도민 의료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서산의료원은 원내 본관 1층 로비에서 김태흠 지사와 성일종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는 도내 의료 공급 부족으로 타지역 유출이 많은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8억원을 투입해 설치했다.

 

규모는 342㎡로 혈관조영촬영실, 처치와 회복실, 집중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의료장비는 혈관조영촬영장치, 초음파 촬영기, 심전도기, 혈액응고측정기, 산소포화도측정기 등 18대를 구비했다.

 

운영 인력은 총11명으로 서울대병원이 파견한 순환기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의사 6명과 자체 인력 1명 등 총7명의 의사가 근무한다.

 

진료 범위는 급성 심뇌혈관질환 의심환자 1차 응급진료와 환자 분류, 관상동맥 조영술과 성형술, 뇌동맥혈전제거술,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 등이다.

 

또 권역심뇌혈관센터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중증과 응급수술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전원을 실시한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이센터가 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센터로 운영될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서울대병원 의사를 추가로 확보하며 진료 범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개소식은 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태흠 지사는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만큼 제때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치만 그 동안 서산과 태안 등 서부권 환자들은 관외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이번 심뇌혈관센터 설치로 적절하고 빠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져 도민 생명을 보호하고 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심뇌혈관센터 개소는 우리 지역의 의료공급망 확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건강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걸릴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도내 인구 10만명당 심근경색 사망자 수는 2020년 기준 26.7명으로 전국 19.2명에 비해 7.5명 많고 뇌경색 사망자는 16.4명으로 전국 14.6명보다 2.1명 많다.

 

도내 심혈관질환 전문의 수는 100만명당 2.8명으로 전국(6.2명)에 비해 크게 부족하고 뇌졸중질환 전문의는 전무한 상황이며 2018년부터 3년간 도내 뇌졸중과 심근경색 환자의 3시간 이내 응급실 도착 비율은 각각 48.1%, 46.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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