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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24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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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고 이어령 선생을 기념하는 가칭 이어령 창조관 건립사업 중간보고회가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중간보고회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유족 대표인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엔테크놀로지연구소장, 박광무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최시영 리빙엑시스 대표이사, 김상철 온양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부소장 등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시는 아산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자 크리에이터였던 이어령 선생의 삶과 철학이 반영된 공간으로 조성키 위해 이번 학술용역을 진행했다. 

 

총1억6000만원의 용역 비용이 투입됐으며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내년 1월까지 연구용역을 수행하며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예정이다. 

 

용역업체는 21세기형 선비인 이어령 선생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조관 비전과 콘셉트에 담아냈고 이를 기반으로 창조관 기본구상 계획과 적합 사업대상지 선정 지역에 대해 보고했다. 

 

박광무 위원은 “이어령 선생은 개인과 개성을 중요시한 21세기가 낳은 지식계의 슈퍼스타며 이어령 창조관은 단순히 그를 추모하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이어령을 배출할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이어령 선생의 철학이 잘 반영돼 있지만 추모보다는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뛰어놀며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는 공간, 경계 없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열려있는 공간으로 완성되길 바라며 그게 이어령 선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념관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위원은 “현재의 구상은 너무 좋으며 다만 많은 문학관과 기념관이 유지관리비를 감당치 못할 만큼 사장돼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지속성에 대해 계속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대표인 이승무 위원은 “용역 중간보고와 여러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에 감사드리며 아버님은 언제나 나의 말과 글이 물처럼 흘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어령의 정신이 어떻게 흘러 다음 세대에 이어질수 있을지 그게 왜 아산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획에 잘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많은 분이 애정을 가지고 의견 주신 덕분에 중간 결과물임에 완성도 높은 보고서가 나온 것 같으며 아직 재정확보와 창조관 사업에 대한 시민 지지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최종안을 도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와 연구진은 이날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까지 창조관 조성사업 구체화를 위한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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