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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1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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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무장애 도시 아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아산시가 시청 본관 계단에 설치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가 고장난 상태에서 만3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편의법)에 규정하고 있는 시정 명령과 이행 강제금 부과와 벌금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를 관리해야 하는 부서와 그 시설의 주에게 대통령령으로 정한 규정에 따라 편의시설을 설치, 관리, 보수, 개선 등의 조치를 명 할수 있는 부서조차 고장난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아산시의 장애인 등에 대한 홀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지적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아산시청 본관의 경우 각층 사이에 사무공간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휠체어리프트의 도움이 없이 사무 공간을 방문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아산시의 장애인 등을 위한 시정에 충격을 넘어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라 지도 단속을 해야 하는 부서 관계자는 “주 계단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된 것은 알고 있었으나 고장난 상태로 방치디고 있는 사안은 파악하지 못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리부서 관계자는 “2010년경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초 설치 업체가 도산하며 부품을 구하지 못해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며 예산 신청을 했는데 예산을 세워주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추경에 예산을 배정받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아산시가 각종 문화 행사에 수십억원씩 들여 외부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 반면 아산시청을 찿아오는 장애인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처사로 아산시장의 시정 철학에서 장애인 홀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해 8월 아산 장애인 한마당 물놀이 축제에 참석해 “아산시 명소 곳곳은 무장애 환경으로 바뀌어 갈 것이며 장애인이 마음껏 공연을 관람하고 정원을 즐기고,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고장난 채 방치된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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