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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활용해 청년주택, 도시쉼터 만든다” - 고령화 등 여파 빈집 급증, 매년 1000여동 정비 불구 4843동 텅텅 - 올해 빈집정비사업 계획 수립 추진, 직권 철거 사업 처음 실시
  • 기사등록 2024-04-08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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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저출생, 고령화 등의 여파로 충남도내 빈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커나 빈집을 헐어낸뒤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도는 2024년 빈집 정비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 원도심 빈집 재개발,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총4843동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20년 조사때 4447동에서 2021년 1191동, 2022년 1166동의 빈집을 정비한 점을 감안하면 3년새 2700여동이 늘어난 셈이다.

 

시군별로는 서천 815동, 홍성 537동, 태안 388동, 당진 386동, 논산 363동 등 군 지역이 많았으며 이번 빈집 정비 사업은 40동, 5개소를 대상으로 모두 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며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21억원을 투입해 30개동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공모로 빈집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한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귀농 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에게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 범위는 보일러 교체, 지붕, 부엌, 화장실 개량, 내외부 마감공사 등이며 지원금은 1동당 최대 7000만원이며 리모델링에 따른 각종 인허가 비용 등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과 취약계층 주거 문제 해소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도심 빈집 재개발은 도시 경관 개선과 주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중이며 빈집, 상가, 창고, 공장 등 원도심내 방치 건축물을 매입, 철거해 주차장, 포켓공원, 문화공간, 쉼터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2년 2동, 2023년 2동에 이어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5개 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는 천안과 아산 2개 시를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전시군 공모를 통해 5곳을 선정해 실시한다.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은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사업 규모는 10개동으로 1곳당 1000만원씩 총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실태조사후 시군의 소유자에 대한 행정지도, 건축위원회 심의, 철거조치 명령, 직권 철거 통지, 감정평가, 직권 철거, 보상비 지급과 공탁 등의 절차를 거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청년농 유입 등 도정 핵심 과제와 연계해 마련했으며 도는 행정안전부 빈집 정비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빈집 정비 유도를 위한 재산세 중과 등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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