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2-10 15:47:15
기사수정

손자병법 제21계 금선탈각(金蝉脱壳) 매미처럼 허물을 벗다.

 

금선탈각은 제21계로 겉모습은 그대로 두고 본체만을 바꿔 적을 속이는 것을 의미한다.

 

손빈은 이 계책을 이용해 제 나라의 하인을 자신으로 위장 잠입케 한 후 위를 벗어나 탈출하게 된다.

 

남송(南宋) 영종(寧宗) 때, 금(金)나라가 중원을 침범했는데 남송의 명장 필재우(畢再遇)는 금나라 군대를 맞아 싸워 크게 이겼지만 수적으로 우세에 있는 금나라 군대가 수만 명의 기병을 앞세워 송나라 진영을 겹겹이 포위하자 수적으로 약세에 몰린 송나라 군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맞서 싸우자니 적군이 너무 강했고 후퇴하자니 추격을 당할 것이 두려웠으며 필재우는 고심 끝에 묘안을 찾아냈다.

 

금나라 군대는 우선 적진을 파악한 후 다음 날 아침 공격하기로 하고 송나라 진영의 동태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런데 한밤중에 송나라 진영에서는 일제히 북소리가 울리며 군기가 펄럭이자 금나라 군대는 송나라 군사가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군이 공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송나라 진영에서는 북소리만 끊임없이 울릴 뿐 군마는 나오지 않았으며 이런 식으로 송나라 군대는 사흘 연속 북을 울려 댔다.

 

금나라 군대는 송나라의 허장성세 전법으로 생각하고 말았다.

 

북소리가 약해지자 금나라 군대는 비로소 송나라 진영으로 진격해 들어갔는데 송나라 군대는 이미 철수를 하고 없었다.

 

이처럼 감쪽같이 도망하는 것을 이르러 금선탈각(金蝉脱壳)이라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oodtime.or.kr/news/view.php?idx=7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후원 X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