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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1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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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하 도당)은 성명을 통해 천안시체육회 내 갑질 성추행 논란에 대해 구본영 천안시장이 직접 해명하고 시과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성명을 통해 '천안시체육회 전직 고위간부들이 반년 넘게 사내 여직원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지속적이며 장기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천안시 전역이 충격에 휩싸여 있으며 이 사건은 얄팍한 지위와 하찮은 위세를 앞세워 조직 내 약자를 성적으로 괴롭히고 모욕한 갑질 중의 갑질 사건으로 피해 여성들이 긴 시간 감내해야 했을 아픔과 모멸감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우리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이 사건을 대하는 천안시체육회의 안일함과 천안시청의 나태함이며 천안시체육회가 가해자들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도 없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사실상 사건이 흐지부지됐고 지금서야 진상조사위를 구성한다고 뒷북을 쳐대며 야단법석'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술 더 떠 체육회장을 겸직하는 천안시장이 피해 여성들이 견디다 못 해 천안시청에 제출한 진정서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지 조차도 모른다'며 '관계자 모두가 핑퐁게임만 해대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로만 일관하고 있으니 그 누가 피해 여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호 당원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먼저 달라지고 모범을 보여야 하며 조직적인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만 아니라 기관장이나 부서장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천안시체육회의 수장이 누구이며, 피해여성들의 절규어린 진정서를 접수한 천안시청의 장은 또 누구며, 천안시체육회장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더 이상 뒤로 물러나 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이번 파문에 대해 천안시민들께 직접 해명하고 석고대죄해야할 것이며 피해 여성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주기 위해 스스로에게 가혹한 회초리를 스스럼없이 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천안시체육회 내 갑질 성추행 사건과 관련 천안시체육회장인 천안시장, 천안시체육회, 천안시청에게 이제라도 수면 아래에 묻혀있던 진상을 낱낱이 밝혀 피해 여성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해자들을 가차없이 응징해야 하며 가해자들이 별다른 제재없이 무사하게 퇴직하게된 전말과 피해자 진정서 접수와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성추문 등에 대해 미봉책으로 얼버무리고 덥기에만 급급했던 과거의 잘못된 인식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철저하게 메스로 도려내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끋으로 도당은 '천안시민들과 함께 이 믿기 힘든 참사가 어떻게 해결되고 마무리 되는지 행여나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 슬쩍 회피하고 무마하려는 시도는 없는지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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