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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6 1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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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아산시 자치행정과, 아산문화재단, KEB하나은행이 공동 주최로 광복절 7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신정호 잔디 광장에서 개최한 행사가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의미 없는 행사가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지난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광복절 행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고 언론 홍보를 했으나 정작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극 소수에 달해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행사장에는 하나은행이 주관한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석한 어린이와 부모 등 약 100여명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와 내빈 몇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

 

또 하나은행에서 주관으며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그림그리기의 주제가 아이들이 표현하기 어려운 주제를 선정해 아이들이 제출한 그림 대부분에는 인공기가 거의 그려져 있어 일각에서 “어린이들에게 이념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아산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대다수의 시민이 외면하고 일부 특정 시민들만이 행사장을 찾음으로 시가 예산을 집행하면서 철저한 계획과 관리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행사장을 찿은 한 정치인은 “광복절은 일제 36년의 치욕을 되새기고 잊은 나라를 찾기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날인데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기 위해 잡스런 행사들을 끼워 넣는 등의 처사는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 “광복절 기념행사에 시 예산이 집행됐는데 대다수 시민들이 외면한 현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오세현 아산시장은 “오늘의 행사는 시민의 혈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세밀한 계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시민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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