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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도예가 고 이종수 선생의 유작을 한곳에” 대전시, 고 이종수 선생 미망인 송경자 여사. 이종수 미술관 건립 양해각서 체결 2023-03-29
편집국

[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대전이 낳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인 고 이종수 선생의 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시청에서 고 이종수 도예가 미망인 송경자 여사와 이종수 미술관 건립과 작품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술관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미술관 건립은 지난 2월 이종수 선생의 유작을 대전시에 기증하겠다는 유족의 의사와 대전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협약식은 이장우 시장과 이종수 선생의 유족인 송경자 여사와 둘째 아들인 이철우 도예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해각서에는 작품 기증에 대한 내용과 진행 절차, 미술관 건립 위치 등에 대한 상호 합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유족측에서 9월까지 기증 작품 목록을 대전시에 전달하고 대전시는 작품 기증 절차에 따라 기증작 심의와 평가를 거쳐 2024년 6월까지 기증작품을 최종 확정케 된다. 


한편 대전시는 기증작품 확정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미술관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고 이종수 선생은 미술계에서 인정하는 한국 도예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대전에 미술학과가 없던 시절 1964년에 최초로 대전실업대학에 생활미술과를 개설했다.


1976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하다가 오로지 도자 예술에 전념코자 1979년에 돌연 교수직을 사임하고 낙향한 일화로 유명하다.


선생의 작품은 전통을 존중하되 거기에 시대의 정신을 담은 전통에서 현대를 넘나드는 한국의 정한을 담은 기품과 풍류가 살아있는 불의 예술이자 기다림의 미학을 추구한 이종수류 도자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현대 도예에서 사용하는 가스가마를 사용치 않고 손수 흙벽 오름새가마를 만들고 땔깜 또한 손수 자연에서 구해 도자 예술에 혼신을 다한 엄격하고 고집스런 선생의 정신은 미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음의 향, 잔설의 여운, 경, 겨울 열매 등이 있으며 이번 이종수 미술관은 2004년 이응노 미술관에 이어 대전시에서 두번째로 추진하는 개인미술관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조성규모와 설립대상지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종수 미술관 건립을 계기로 우리 지역에 연고가 있는 국민작가를 발굴해 그 동안 문화예술의 볼모지와 같았던 우리 지역을 대한민국의 문화예술허브로 만들어 간다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송경자 여사는 “그 동안 대전시에서 선생님의 미술관 건립 제의가 두 차례 정도 있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좌절되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미술관 건립을 약속해 주시니 대전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편에게 묵은 빚을 갚게 돼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는 둘째 아들인 이철우씨는 “대전시에서 아버지의 작품을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대전시와 미술관 건립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종수 미술관 건립이 지역의 원로 예술인들과 미술학도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제2, 제3의 원로 예술인들이 나올수 있도록 멋진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이종수 선생의 유작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 송경자 여사님과 유족분들께 감사드리며 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의미 있는 기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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